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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거인 같은 교회
    2025-05-11 14:44:33
    유대호
    조회수   4

    이 칼럼은 토론토목민교회 곽웅목사님의 글입니다.
     

    지난 주간 LA갓즈페밀리교회에서 주최한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에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원래 2020년 봄에 예정되어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었다 다시 주최한 컨퍼런스였습니다.

     

    갓즈패밀리교회 예배당은 최대 120명 정도를 수용할 수가 있는데 이번에 152명이 등록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참석자들은 교육관에서 영상으로 참여하고, 삶공부 강의도 근처에 있는 다른 가정교회 건물을 이용했습니다. 식당도 좁아 주차장에 야외 식당을 마련해서 식사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갓즈패밀리교회는 영어회중이 꾸준히 성장하자 작년부터 한어회중이 사용하던 본당을 영어회중에게 내어주고, 한어회중은 영어회중이 사용하던 작고 2층에 위치한 교육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가 교회의 미래는 자녀들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자원과 여력이 부족하다 보니 그 일에 소홀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갓즈패밀리교회는 자녀들을 세우는 일에 좋은 본을 보여주었습니다.

     

    갓즈패밀리교회는 목장이 7개인데 아프리카 우간다에 가정교회를 세우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선교팀을 파송해서 현지인 ‘목회자 세미나’와 ‘평신도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목장 돼지 캠페인”도 하면서 목장을 실제적으로도 돕고 있었습니다. 60불 정도 하는 아기 돼지 한 마리만 있으면 한 목장이 일년 동안 먹을 목장 음식이 해결된다고 합니다. 아기 돼지가 자라면 일 년도 안 되어 8-13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게 되는데 그 돼지를 팔아 목장 음식을 해결하고,  돼지를 팔아 소를 사면 목장식구들이 매일 먹을 우유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분가식 때 아기 돼지를 선물한다고 합니다. 우간다에는 현재 28개 가정교회와 200여개의 목장이 있는데 북미의 한 작은 교회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큰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컨퍼런스 일정 중에 하덕규 목사님의 미니 콘서트와 간증이 있었습니다. 하덕규 목사님은 1980년데 '시인과 촌장'이라는 포크 듀오 그룹의 멤버로 활동하며 '가시나무' ‘풍경’과 같은 곡을 발표한 가수였습니다. 이후 목회자가 되어 기독교대학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방학 때나 안식년 때는 미국 갓즈패밀리교회에서 협동목사로 섬겨왔다고 합니다. 한 시간 남짓한 노래와 간증은 사역의 현장에서 지친 이들에게 큰 위로와 도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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