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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의 오류를 이해합시다.”
    2026-03-14 13:29:56
    관리자
    조회수   2

      이 칼럼은 국제가사원장이신 이수관 목사님(휴스톤 서울교회 담임)의 글을 소화하고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원문을 보시고 싶으신 분은 ‘가사원’을 검색하셔서 ‘원장코너’의 ‘609’번 글을 참고하세요.

      소통을 할 때는 서로의 의도가 쉽게 왜곡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 번의 대화 안에 서로 다른 다섯 가지 메시지가 오가기 때문입니다. 첫째, 말하는 사람이 머릿속에서 생각한 ‘원래 메시지’가 있습니다. 둘째, 그 사람이 실제로 말로 표현하면서 말솜씨, 상황, 감정 때문에 변형된 ‘말해진 메시지’가 생깁니다. 셋째, 듣는 사람이 귀로 받아들인 ‘들린 메시지’가 있습니다. 넷째, 시간이 지나면서 선입견이나 감정의 필터를 거치고 기억의 왜곡이 섞여 기억 속에서 ‘재구성된 메시지’가 만들어집니다. 듣는 순간 딴 생각을 하거나 특정 단어에 꽂혀 쉽게 추측해 버리는 메시지입니다. 다섯째,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는 다시 해석이 섞여 ‘전달된 메시지’가 됩니다. 이렇게 소통이 몇 단계를 거치면서 이 다섯 가지 메시지가 섞이면, 처음의 의도와 전혀 다른 말이 돌아다니는 일이 흔히 발생합니다.

      말에는 이런 허점이 많기 때문에 저는 메시지의 출처와 정확성을 점검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오해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말하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전달 과정에서 왜곡되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카더라’ 통신은 확인하기 전까지는 쉽게 수용하지 않습니다. 소통 문제로 서로 말이 다르다며 ‘삼자대면’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대부분 부질없습니다. 양쪽 모두 진실을 말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은 머릿속의 원래 메시지를 말하고, 다른 사람은 자신이 재구성한 메시지를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하는 사람의 평소 인격과 태도를 기준으로 메시지를 정리하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그렇다면 소통의 오류를 줄이고 메시지를 정확하게 주고받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말로 한 내용을 글로 정리해 공유하는 것입니다. GFC는 한 달에 한 번 총목자 모임을 하는데, 모임이 끝나면 정학영 목자님이 내용을 정리해 카톡에 올려주십니다. 그러면 어떤 논의와 결정을 했는지 명확해집니다. 중요한 내용일수록 글로 다시 확인해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통화하면서 내용을 수정했다면, “방금 통화한 대로 이렇게 처리하시지요”라고 결정내용을 언급하며 글로 남겨두면 오해를 줄입니다. 물론 글만으로 소통하자는 분들도 있지만, 글은 뉘앙스가 부족해 도리어 오해를 낳습니다. 결국 말과 글을 적절히 사용하되, 육하원칙에 따라 분명하게 전달하고, 들을 때는 질문을 통해 명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평소 알고 있는 상대의 인격과 습관과 성품을 근거로 이해하는 것이 소통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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