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코너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11단원 5과의 제목은 “하나님 나라에서의 코이노니아”입니다. 이 과에서는 하나님 나라에서 교회들 간의 교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성도 간의 코이노니아가 중요한 것처럼, 하나님 나라에서는 지역 교회 간의 코이노니아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오늘날처럼 개 교회 중심의 시대에서는 이웃 교회와의 코이노니아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교회를 다니면서 다른 교회와 연합하여 사역하는 교회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자인 블랙가비 목사님은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여러 교회가 어떻게 연합하여 교제했는지를 아름다운 이야기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개개인이 하나님과 코이노니아를 나누는 것처럼, 지역에 있는 교회들도 서로 교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더 나아가 교파를 초월한 교회 간의 교제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교회 간에도 이런 코이노니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코이노니아가 일어날 때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며, 세상 사람들은 이를 통해 교회로 이끌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11단원을 공부하면서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과연 이런 코이노니아를 얼마나 경험해 보았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 식구들은 이 책의 내용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을까?"라는 궁금증도 생겼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공부하면서 반복되는 질문은 "블랙가비 목사님이 경험한 교회 같은 곳이 이 세상에 몇 %나 존재할까?"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부하다 보면 감사하게도 우리 교회가 지역의 교회들과 관계를 맺으며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 교회는 지금까지 지역 교회들과 연합 모임을 가지면서, 우리 교회 울타리를 넘어 하나님 나라 안에서 하나 됨을 많이 경험해 왔습니다. 교단의 차이가 문제가 되지 않았고, 교회의 규모가 문제가 되지 않았으며, 교인들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목회자들 역시 문제 되지 않았고, 오히려 서로 돕고 섬기며 교회 간의 진정한 코이노니아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128차 목회자 컨퍼런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회와 교단을 뛰어넘는 하나님 나라의 코이노니아를 실질적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위해 우리 교회를 다양한 방식으로 도와주는 교회들이 열 곳이 넘습니다. 어떤 교회는 헌금으로, 어떤 교회는 식사로, 또 다른 교회는 교회 건물을 제공하며, 테이블과 의자를 빌려주거나 컨퍼런스 바인더를 프린트해 주는 교회도 있습니다. 공항과 호텔 라이드 봉사를 위해 자원해 주신 10명의 목사님도 계십니다. 마치 자기 교회 일처럼 섬겨 주시는 이웃 교회와 목사님들의 모습을 보며, 바로 이것이 블랙가비 목사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 안에서의 코이노니아”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우리는 컨퍼런스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많은 복을 받고 있습니다. 개 교회 중심의 사고방식을 넘어하나님 나라 안에서 이웃 교회와의 코이노니아를 실제로 경험하는 최고의 복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곁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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