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코너
“부흥하는 교회, 쇠퇴하는 교회”
얼마 전,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에서 펴낸 『부흥하는 교회, 쇠퇴하는 교회』와 그 내용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코로나 이후 한국 교회의 현실을 데이터와 현장 조사로 분석하며, 어떤 교회는 예배 인원이 줄고 사역이 멈췄지만, 또 어떤 교회는 오히려 새신자가 늘고 다음세대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용근 대표는 저하고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분인데 특히 소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가정교회’를 빼먹지 않고 소개하시는 분이십니다.
부흥하는 교회의 네 가지 특징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1.사역 참여 문화 – 목회자 중심이 아닌 성도 참여형 구조, 평신도가 사역의 주체로 활발히 활동
2.미래지향성 – 3040세대가 다음세대를 세우는 동력,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과 돌봄
3.대위임령(전도·선교)에 헌신 – 세례자 수 증가, 새신자 정착 교육, 선교구제 비중 확대
4.공동체성 – 목장을 통한 돌봄과 신앙 나눔, 변화에 열린 태도
쇠퇴하는 교회의 네 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역 집중과 피로 누적 – 사역이 목회자에게만 집중, 성도는 수동적 참여
2. 다음세대 사역 약화 – 3040세대와 자녀 세대 감소, 교회학교 축소 중단
3. 복음과 비전 약화 – 복음에 대한 관심 저하, 미래에 대한 기대보다 체념
4. 공동체성 붕괴 – 목장 모임 약화, 내부 갈등, 무관심 확산
우간다 사역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갓즈패밀리교회를 통해 이미 많은 일을 이루셨음을 봅니다. 선교지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마음과 물질로 헌신하며 복음의 씨앗을 심는 일에 동참했습니다. 이것은 부흥하는 교회의 중요한 모습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목장이 있습니다. 목장은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서로를 돌보고, 함께 기도하며, 믿음을 나누는 작은 교회입니다. 목장에서의 나눔과 기도가 교회의 건강을 지탱하는 뿌리 역할을 합니다.
이제 우리 교회는 2대 담임이신 이경태 목사님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리더십 아래, 『부흥하는 교회, 쇠퇴하는 교회』에서 보여준 건강한 변화들이 우리 안에서도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목장 안에서 서로를 세우고 돌보는 문화가 더 깊어지고 다음세대를 향한 투자와 기도가 더 넓어지며 전도와 선교가 교회의 숨결이 되는 그런 영적으로 부흥하는, 더 성경적인 교회로 자라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에게 조용히 물어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내 목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우리 목장은 서로를 세우고 있는가, 아니면 그냥 모이는 데 그치고 있는가?
다음세대를 위해, 그리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나는 어떤 작은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까?
정답을 당장 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통해 하실 일을 기대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열고 한 걸음씩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우간다에 흘려보낸 사랑이 그 땅에서 부흥의 불씨가 되었듯, 이제는 우리 안에서 그 불씨가 더 크게 타오르게 해야 합니다. 부흥은 한 번의 사건이 아니라, 매일의 선택과 작은 순종이 쌓여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갓즈패밀리교회를 통해 더 많은 민족과 열방을 섬기게 하실 것을 기대하며, 이경태 목사님의 리더십과 함께 그 길을 걸어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각자의 목장에서, 그리고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다시 마음에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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