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목회자 코너

    "이어달리기"
    2025-12-14 11:47:04
    관리자
    조회수   37

    지난번 ‘GFC 목회는 이어달리기’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한 문장은 우리가 함께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 걸어갈 길을 가장 잘 설명합니다. 지난 16년 동안 GFC는 유대호 목사님과 유오옥 사모님의 헌신과 사랑 안에서 초등학교 과정을 잘 마치고 졸업한 셈입니다. 이제 우리 앞에 중고등학생의 과제들이 놓여 있고, 대학과 그 이후의 성숙한 삶이 기다립니다. 오해하실 일이 없도록 한 가지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어느 시대의 목회가 더 낫고 못하다고 비교하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과 중고등학교 선생님의 역할이 다르듯, 각 시대와 각 목회자는 그 시대에 꼭 필요한 은사와 역할을 감당하라고 하나님께서 교회에 보내신 선물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누가 더 낫다’는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공동체를 어디로 이끄시는가?’에 대한 민감함 입니다.

      제 모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교회 장학금으로 유학을 마친 후임 목사님께서 “새 시대 새 교회”라는 표어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전적으로 유학길을 도우셨고 후임을 위해 눈이라도 빼 줄 각오이셨던 은퇴 목사님께서 괘씸해하십니다. “나는 헌 시대 헌 교회 했냐?”라며 서운해 하신다는 말도 들립니다. 마치 ‘사울은 천천이고 다윗은 만만이다.’라는 비교로 들으신 겁니다. GFC는 이제 유초등부에서 중고등부로 진급합니다. 혹시 제가 여러분을 인도하면서 어떤 표현을 쓰던 간에 ‘과거를 무시하고 앞으로 잘하자’는 뜻으로 받아들이시면 곤란합니다.

      교통정리 하나 하겠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을 찾아뵙듯 유목사님께 감사한 마음에 식사대접과 교제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게시판의 유목사님 일정표를 보시면 은퇴 후에도 여전히 사역이 많으시기 때문에 ‘사랑의 헌금’(교회를 통해 익명으로 전달되는 헌금)으로 지원해 드리면 좋을 듯합니다. 간혹 새로운 담임목사의 수업(?)이 너무 어렵다든지 성품이 낯설다든지 하는 하소연도 하시면서 식사 대접하며 직접 전달해 드리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자신의 신분이 이제 중고등학생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춘기 학생들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불만이 많더라도 절대 ‘영적 가출’은 안 됩니다. 악한 세상으로 준비 없이 집을 떠나는 비행청소년이 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합니다. 그래서 목장과 교회를 삶의 우선순위로 두십시오. 특히 삶공부 수강 기회를 꼭 잡으시고, 평세도 다녀오셔서 대학생이 될 준비를 잘 해 두십시다. 저는 지식만 전수 하는 인기 학원 강사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교권이 많이 떨어진 시대지만 ‘진정한 스승’처럼 ‘좋은 목사’가 되고 싶습니다. 다음 바통을 넘겨줘야 할 순간까지 함께 손을 맞잡고 격려하며 명문 GFC로 만들어 갑시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259 “예배 순서를 조금 바꿀까 합니다. ” 관리자 2026-01-18 14
    258 “다리는 정성과 먹는 정성” 관리자 2026-01-11 14
    257 “불편함을 선택하는 용기” 관리자 2026-01-04 22
    256 “성숙한 다채로움” 관리자 2025-12-28 23
    255 “지금부터 새해를 살아갑니다.” 관리자 2025-12-21 29
    254 "이어달리기" 관리자 2025-12-14 37
    253 “그대로 해 보려 합니다.” 관리자 2025-12-07 36
    252 “행복한 목사, 감사한 여정” 관리자 2025-12-04 30
    251 지난 15년간의 사역에 감사 10가지 유대호 2025-11-24 39
    250 “GFC 제2기의 성숙한 성도” (6탄) 유대호 2025-11-15 53
    249 가정교회의 비전을 다시 붙잡읍시다 (5탄) 유대호 2025-11-15 40
    248 이경태 목사님을 사랑하고 존경해주세요 (4탄) 유대호 2025-11-15 40
    247 헌신의 시간, 예배의 완성입니다. 관리자 2025-10-21 64
    246 말씀 위에 세워지는 교회 – 삶공부에 함께해 주세요 (2탄) 관리자 2025-10-14 53
    245 함께 세우는 교회, 함께 자라는 믿음 관리자 2025-10-07 68
    1 2 3 4 5 6 7 8 9 10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