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코너
어느 날 토끼와 오리, 다람쥐, 금붕어가 서로의 재능을 발전시키기 위해 학교를 세웁니다. 첫 번째 수업은 수영입니다. 오리와 금붕어는 익숙하게 잘 해내지만 토끼와 다람쥐는 물을 먹으며 허우적거릴 뿐입니다. 두 번째 수업은 나무 오르기입니다. 다람쥐는 신이 나서 번개처럼 오르내립니다. 그러나 토끼와 오리는 힘들어하고, 금붕어는 나무에 오르다 목숨을 잃을 뻔합니다. 세 번째 수업은 언덕 달리기입니다. 토끼는 바람처럼 달리지만, 오리와 다람쥐는 금세 숨이 찹니다. 나무에 오르다 죽을 뻔한 금붕어는 언덕은 아예 시도조차 못합니다. 각자가 자신이 힘들어 하는 일에 도전하면서 무엇인가 계발될 것을 기대하면서도 선생님의 격려와 응원처럼 과연 내일은 더 잘할 수 있을까 의심이 듭니다.
동물들과 달리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은 일단 해 보지 않은 이상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재능에 따라 훈련방법은 달라져야 합니다. 어느 분야에서든 실력과 경험이 쌓이면 전문가로 성장합니다. 문제는 자신에게 익숙해질수록 은연중에 다른 사람을 자기 기준에서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나와는 다른 방식으로 일하면 어리석어 보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획일적일 수 없습니다. 교회는 마치 여러 색깔의 꽃이 어우러져 하나의 아름다운 꽃다발을 이루듯, 다양한 나물이 모여 맛있는 비빔밥이 되듯,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공동체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영원한 중심이 되시고 우리는 서로를 꼭 필요로 하는 지체입니다. 교리나 일하는 방식, 취미나 정치색 등의 차이를 넘어 다양한 사람들이 벽 없이 복음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입니다. 내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기준이 될 때, 은사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조차 꽃다발을 아름답게 감싸주는 포장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른 것”일 뿐인데도 쉽게 “틀린 것”으로 몰아붙이는 분위기는 미성숙함에서 옵니다. 토끼는 달릴 때 가장 빛나고, 다람쥐는 나무 위에서, 오리는 물위에서, 물고기는 물속에서 제일 멋집니다. 틀린 것은 다른 것과 반드시 구분되어야 하지만, 진리도 아닌 것을 지나치게 자신의 방법만 옳다는 생각은 공동체의 성장을 멈추게 합니다. 교회는 성령 안에서 다양한 은사들이 어우러지는 섬김을 통해 세워집니다. 세상은 흑백을 넘어 4D로 가면서 다양성이 발전의 동력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교회는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면, 그렇게 합시다.”라는 자세로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나와 다른 방식에 대한 효율성 판단은 유보하고 작은 섬김에도 마음에 닿는 감사를 표현합시다. 변함없이 동일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모시고, 성령님 안에서 은사대로 섬기며 서로에게 유연하게 사랑하다보면 GFC는 보다 더 다채롭게 성숙한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워져 갈 것입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
| 259 | “예배 순서를 조금 바꿀까 합니다. ” | 관리자 | 2026-01-18 | 14 |
| 258 | “다리는 정성과 먹는 정성” | 관리자 | 2026-01-11 | 14 |
| 257 | “불편함을 선택하는 용기” | 관리자 | 2026-01-04 | 22 |
| 256 | “성숙한 다채로움” | 관리자 | 2025-12-28 | 24 |
| 255 | “지금부터 새해를 살아갑니다.” | 관리자 | 2025-12-21 | 29 |
| 254 | "이어달리기" | 관리자 | 2025-12-14 | 37 |
| 253 | “그대로 해 보려 합니다.” | 관리자 | 2025-12-07 | 36 |
| 252 | “행복한 목사, 감사한 여정” | 관리자 | 2025-12-04 | 30 |
| 251 | 지난 15년간의 사역에 감사 10가지 | 유대호 | 2025-11-24 | 39 |
| 250 | “GFC 제2기의 성숙한 성도” (6탄) | 유대호 | 2025-11-15 | 53 |
| 249 | 가정교회의 비전을 다시 붙잡읍시다 (5탄) | 유대호 | 2025-11-15 | 40 |
| 248 | 이경태 목사님을 사랑하고 존경해주세요 (4탄) | 유대호 | 2025-11-15 | 40 |
| 247 | 헌신의 시간, 예배의 완성입니다. | 관리자 | 2025-10-21 | 64 |
| 246 | 말씀 위에 세워지는 교회 – 삶공부에 함께해 주세요 (2탄) | 관리자 | 2025-10-14 | 53 |
| 245 | 함께 세우는 교회, 함께 자라는 믿음 | 관리자 | 2025-10-07 | 6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