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코너
연말이 지나고 새해가 되는 즈음 우리는 흔히 ‘새해 다짐’(New Year’s resolution)을 합니다. 1월 1일을 기준으로 새해에는 이렇게 살아 보겠다고 마음을 정합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크리스마스 이후 남은 연말 며칠을 쉽게 흘려보내기 쉽습니다. 그 여독으로 정작 새해 첫 며칠은 피로를 푸느라 다짐한 것을 힘 있게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말 다짐한 대로 살고 싶다면 새해가 되기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새해 계획대로 오늘을 살아보는 것입니다. 나쁜 것을 끊어내고 좋은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데 굳이 1월 1일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혹시 새해를 기다리느라 오늘의 변화를 뒤로 미루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국가대표 운동선수 가운데 자기를 국가대표로 뽑아주면 그때부터 철저히 훈련하겠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선발되기 전부터 기본기에 충실했던 사람만이,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후에도 전술 훈련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됩니다. 실전 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기에 투입되면 그때 모든 능력을 끌어올려 잘 해보겠다고 하는 선수는 없습니다. 투입 전에 미리 몸도 만들고 최대한의 준비를 마칩니다. 그래야 실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습니다. 영적으로도 비슷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쓰시겠다고 부르시면, 그때 준비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소명을 주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라기보다는 ‘영적요행’입니다. 물론 부르신 분이 반드시 능력 또한 주시지만 마음의 태도만큼은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부르심은 어느 날 갑자기 임하지만, 준비된 삶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2026년 새해의 영적 생활도 미리 준비했으면 합니다. 교회 게시판을 보시며 어떤 행사들이 있는지 확인하시고, 일정도 미리 체크하시며 섬길 수 있는 부분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1월의 주요 일정을 간략히 안내드립니다. 1월 5일부터 3주간 “다니엘 기도회”가 진행됩니다. 동시에 1월 30일까지 “말씀보화찾기 신약통독”도 이어집니다. 또한 두 번의 주일 친교 시간 동안 목장 모임 대신 각 부서별 모임을 갖게 됩니다. 이 시간을 통해 다른 목장 식구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기도 제목을 나누며, 교회의 부서별 섬김 계획을 함께 의논하시면 좋겠습니다. 2월 일정이지만 중요한 행사라 미리 안내드립니다. 2월 8일 주일 오후에는 유목사님과 저의 이취임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목장별로 준비해 주실 부분들을 차차 부탁드리겠지만,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목자·목녀님을 통해 나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결단하는 내일보다 오늘의 ‘작은 순종’이 삶을 바꿉니다. 새해를 기다리며 오늘을 흘려보내기보다 지금부터 시작한다면 내일은 더 좋은 위치에서 출발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새해를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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